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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대대적 리빌딩 예고… KDB 떠나고 독일 MF 영입할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KDB)가 다음 시즌부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10년 가까이 맨시티의 중원을 책임졌던 더브라위너와 구단의 동행이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맨시티는 단순히 더브라위너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아니라, 팀의 전반적인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대대적인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과르디올라의 세대교체 선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노령화된 선수단을 재정비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의 핵심 선수들이 점차 전성기를 지나면서, 구단은 세대교체를 단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며, 구단은 그의 대체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몇 년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진을 구축했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핵심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지고 부상이 잦아지면서 대체 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는 독일 신성 비르츠?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독일 국가대표이자 레버쿠젠의 핵심 미드필더인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 후보로 지목했다. 비르츠는 현재 유럽 내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기량과 잠재력은 이미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 역시 비르츠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어, 맨시티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데일리 메일’은 “비르츠는 맨시티가 오랫동안 주목해온 선수”라며 “바이에른 뮌헨도 영입을 원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역시 비르츠를 관심 선수로 등록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몸값 1547억… 레버쿠젠은 재계약 추진
비르츠의 현재 시장 가치는 8500만 파운드(약 1547억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그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이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맨시티가 비르츠 영입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이적 시장에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르츠의 경기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뛰어난 공격 전개 능력을 보이며 팀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창의적인 패스 능력, 공간 창출 능력, 득점력까지 갖춘 그는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르츠,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선정… ‘무패 우승’의 주역
2003년생인 비르츠는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레버쿠젠이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더 나아가 무패 우승까지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비르츠의 창의적인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은 맨시티의 철학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맨시티가 더브라위너를 대신할 새로운 중심 미드필더로 그를 영입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또한, 비르츠는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으로도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맨시티의 리빌딩, 성과를 거둘까?
맨시티는 지난 몇 년간 유럽 무대에서 최강의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리빌딩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브라위너의 이탈 가능성과 함께 비르츠의 영입 여부가 맨시티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맨시티는 현재 중앙 수비수 및 공격진 보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몇 시즌 내로 보다 젊은 선수들로 주축을 꾸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맨시티가 KDB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또 다른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의 행보가 축구계를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