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경기 전 경기를 지배한 강철 심장들… ‘철인 필드 플레이어’ 8인의 전설”

나폴리 디로렌조
나폴리 디로렌조

2024년 세리에 A는 17라운드를 치르고 각 팀이 올해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8명의 선수들이 리그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각 팀의 성과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 글은 이들의 체력, 기술, 그리고 팀 내에서의 역할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자 한다.

나폴리: 고령화된 핵심의 안정적 기여

나폴리에서는 디 로렌조와 라흐마니라는 두 베테랑 수비수가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팀의 2위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 디 로렌조는 1993년생으로, 1530분을 뛰며 36%의 경합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의 공격 기여도 또한 주목할 만하다. 9번의 슈팅으로 3골을 기록하며 수비수로서 보기 드문 득점 능력을 발휘했다. 또한, 그는 경기 중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하며 팀의 공격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는 그의 체력과 기술적 완성도가 어우러진 결과라 볼 수 있다.
  • 라흐마니는 후방 빌드업의 핵심으로 93%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그는 단순히 수비를 넘어 후방에서의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겸하며 팀의 공수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 그 또한 한 골을 기록하며 수비수로서 득점 기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두 선수의 헌신적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의 체력 저하와 로테이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나폴리는 이들의 역할을 보완할 수 있는 젊은 유망주를 발굴하거나, 체력 부담을 나눌 수 있는 로테이션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몬차: 안정적인 수비의 쌍두마차

몬차의 수비를 이끈 마리와 키리아코풀로스는 리그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팀의 중하위권 성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 마리는 3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높은 활동량을 유지하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그는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수비라인의 높이를 제공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서의 클리어링 능력은 팀의 실점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 키리아코풀로스는 30%의 경합 성공률로 상대와의 접점에서 견고한 수비를 보였다. 그의 꾸준함은 몬차가 더욱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또한,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팀의 공격 옵션으로 활용되며 예상치 못한 순간에 상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몬차는 이 두 선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 안정성을 기반으로 시즌 후반기에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중원에서의 압박 부족이 후방에 과부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보강이 필요하다.

엠폴리의 이스마일리
엠폴리의 이스마일리

레체: 효율적 수비의 상징, 바치로토

레체의 수비수 바치로토는 1530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며 수준 높은 수비를 선보였다. 53번의 경합 중 43%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레체가 리그 최소 득점(11골)에도 14위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의 수비는 단순히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 내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동료들의 포지셔닝을 조율하는 데 기여했다.

바치로토는 또한 상대의 빠른 역습을 차단하는 데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위치 선정 능력과 태클 타이밍은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최소화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레체는 그의 헌신 덕분에 예상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효율적인 수비는 팀의 후반기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AS로마: 위기를 견딘 은디카

은디카는 AS로마가 어려운 전반기를 보내는 동안 단 한 번의 경고만 받으며 풀타임으로 팀을 지탱했다. 그의 꾸준함은 팀이 전술적 불안정 속에서도 최소한의 방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 안정감을 제공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팀의 든든한 방어벽 역할을 수행했다.

은디카는 또한 후방 빌드업에서 팀의 공격 전개를 도우며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패스 정확도와 침착한 플레이는 압박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며 팀 전체의 사기를 북돋웠다. AS로마는 그의 활약을 기반으로 후반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칼리아리: 역량의 재발견, 루페르토

18위로 고전 중인 칼리아리에서도 루페르토는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수비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그는 1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에서도 의외의 기여를 보였으며, 칼리아리로 이적 후 팀 내 입지를 굳혔다. 그의 공격 참여는 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루페르토는 또한 후방에서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동료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조율했다. 그는 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칼리아리가 강등권에서 탈출할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의 헌신은 단순히 경기장 내에서의 플레이에 그치지 않고,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엠폴리: 변함없는 핵심, 이스마일리

알바니아 출신의 센터백 이스마일리는 네 시즌째 엠폴리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그의 꾸준함은 엠폴리가 강등권 경쟁에서 살아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는 곧 팀에서 100경기 출전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스마일리는 경기장에서의 안정된 수비뿐 아니라 후방 빌드업에서도 팀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

그는 특히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진을 도우며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도 한다. 그의 팀 내 존재감은 단순히 수치로 나타나는 기록을 넘어선다. 엠폴리는 그의 꾸준함과 헌신을 통해 리그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스마일리의 리더십은 팀의 사기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