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3일 제 21대 대통령선거날이 정해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이라는 전례 없는 정치적 사태 이후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은 그 자체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정치의 본질, 리더십의 방향, 국민 통합의 기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는 총 7명, 조국혁신당에서 후보를 선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8개의 당 중 7명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되었습니다. 1번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2번은 국민의힘의 김문수, (3번 조국혁신당 불출마) 4번 개혁신당 이준석, 5번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6번 무소속 황교안, 7번 무소속 송진호로 후보 등록이 되었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
현재 21대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 51%, 기호 2번 김문수 후보 : 29%, 기호 4번 이준석 후보 : 8%로 집계됐다(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각각 51%, 29%, 8%의 지지율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0% 이상이 되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는 현재 대선 구도는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선 구도 : 이재명 vs 비이재명
그렇기에 다른 후보들의 전략은 여기에 맞춰 대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vs 비이재명의 구도로 진행이 되는 가운데 특히나 유력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정당인 국민의 힘에서 당대표를 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보수라고 볼 수 있겠지만, 둘은 다른 보수를 나타냅니다. 이준석 후보는 실용주의의 중도 보수,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 반공,기독교 보수입니다. 또 정치 스타일 또한 이준석 후보는 합리적 반론, 토론형이라면 김문수 후보는 도덕주의 선포, 설교형입니다.
이렇듯 같은듯 다른 두 후보의 입장은 정치의 방향처럼 다릅니다.
김문수 후보는 현재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비이재명의 세력을 키워 대선에서 이길 확률을 높히고자합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의 경우 단 0.1%도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고,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이재명 후보의 말이 현실성이 없는 허울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젊은 세대의 생각은 이러한 상황과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입니다. 탄탄한 자본력과 많은 당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 힘에 비해, 아직 기반이 다 잡혀있지 않아 자본력과 당원 파워가 미미한 개혁신당의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데 이준석 후보에게 힘을 싣는 경우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상황이라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과연 비이재명으로써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이 됩니다.
이재명의 당선은 확실한가?
현재 구도에서 본다면, 이재명의 당선 가능성은 가장 높습니다.
단일화 없이 김문수와 이준석이 표를 나누고, 비이재명 진영이 메시지 통합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은 1차 투표에서 그대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입니다. 비이재명 세력이 구도 자체를 바꾸는 결단을 한다면, 그때부터가 진짜 승부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이재명 vs 비이재명, 그 결과는 결국 “단일화와 전략적 명분”이라는 두 개의 카드에 달려 있습니다.
6월 3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반전의 키는 바로 정치적 결단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