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또다시 논란의 중심! 비신사적 행동으로 퇴장…레알, 항소 카드 꺼내나?”

레알마드리드 비니시우스
레알마드리드 비니시우스

비니시우스,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비신사적 행위… 라리가 선두 전환 속 논란 가중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의 얼굴을 밀친 행위로 인해 퇴장을 당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사건은 레알 마드리드가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으나, 팀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라리가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 자체보다는 비니시우스의 행동과 그로 인한 파장, 그리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에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퇴장 사건의 전말과 VAR 개입

현지 시각 4일,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라리가 순연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78분경 상대 골키퍼 디미트리예프스키와의 충돌로 인해 퇴장을 당했다. 사건은 디미트리예프스키가 비니시우스를 가볍게 접촉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에 격분한 비니시우스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골키퍼의 얼굴을 손으로 밀쳤다. 해당 장면은 곧바로 VAR(비디오판독) 절차를 통해 심판에게 전달되었고, 심판은 재검토 끝에 비니시우스에게 레드카드를 부여했다.

비니시우스는 퇴장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극도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의 흥분을 진정시키기 위해 동료 선수들까지 나서야 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발렌시아 팬들을 향해 2부 리그 강등을 암시하는 손짓으로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화가 난 발렌시아 팬들은 인종차별적 가사가 포함된 응원가로 응수하며 경기장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안첼로티 감독의 입장과 레알 마드리드의 항소 계획

경기 종료 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퇴장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비니시우스의 반응은 명백히 레드카드에 해당하지 않는다. 당시 상황에서는 경고 정도로 충분했다”고 언급하며 심판의 판정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또한 그는 “디미트리예프스키가 먼저 비니시우스를 도발한 점을 고려할 때, 양 선수 모두에게 경고를 주는 선에서 사안을 마무리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소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으며, 판정 번복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항소한다고 해서 결과가 반드시 바뀔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며, 이번 사건의 처리 과정이 매우 민감한 사안임을 시사했다.

비판 여론과 비니시우스의 행동에 대한 논쟁

비니시우스의 반복적인 비신사적 행위와 이를 옹호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태도에 대해 축구계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부 축구 평론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경기 중 충돌 이상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도발이 있었다고 해도 폭력적인 반응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팀 내 핵심 선수라는 이유로 비니시우스를 지나치게 감싸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축구 전문가들은 비니시우스가 경기 중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선수 본인의 심리적 관리와 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니시우스는 실력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으나, 이러한 행동이 계속된다면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의 장기적인 자산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레드카드르 받는 비니시우스
레드카드를 받는 비니시우스

징계 수위와 라리가 우승 경쟁에 미칠 영향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 중이며, 비니시우스에게 최대 12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러한 징계가 현실화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중요한 경기 일정에서 핵심 공격 자원을 잃게 되어 우승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비니시우스의 출장 정지 여부는 팀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를 감싸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비판적 논조를 보이며 팀의 대응 방식을 재점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축구계의 반응과 향후 전망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사설을 통해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팬들의 도발에 반응하기보다는 경기력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비니시우스를 옹호하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선수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논란은 단순히 경기 내외에서의 행동 문제가 아니라 축구계 전반에 걸친 도발과 반응의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레알 마드리드가 이 사건을 계기로 어떤 교훈을 얻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레알 마드리드의 항소가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만약 항소가 기각될 경우 비니시우스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며, 팀은 중요한 시기에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반대로 항소가 받아들여질 경우, 이는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의 행동에 대해 제기된 비판을 무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축구계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선수와 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